안녕하세요. 걸포탑치과 대표원장 이형덕입니다. 앞니가 잇몸 가까이까지 심하게 부러지면 “이 정도면 발치해야 하나요?”라고 걱정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남아 있는 치아가 많지 않더라도 치근과 주변 조직의 상태를 면밀히 평가하면 자연치아 보존을 시도할 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심하게 파절된 앞니를 보강해 지르코니아 크라운으로 회복하고, 1년 7개월 뒤 경과를 확인한 사례를 설명드립니다.
심하게 부러진 앞니도 살릴 수 있나요?
심한 충치나 파절이 있는 치아는 건강한 치아보다 구조적으로 약하기 때문에 예후를 신중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그러나 파절의 위치, 치근 상태, 주변 뼈와 잇몸, 염증 여부, 남아 있는 치아의 양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발치 대신 보존치료를 선택할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무조건 살릴 수 있다”거나 “무조건 발치해야 한다”고 단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엑스레이와 구강검사를 통해 각 치아의 조건을 확인한 뒤 치료 가능성과 한계를 함께 설명받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내원 당시 상태
이 사례는 오래된 앞니 보철물이 파절되어 내원한 경우입니다. 검사 결과 남아 있는 치아가 매우 적고 치근도 약해 발치를 고려할 수 있는 상태였지만, 환자분과 충분히 상의한 뒤 자연치아를 최대한 보존하는 방향으로 치료를 계획했습니다.
자연치아를 보존하기 위한 치료 과정
1. 부러진 치아 주변의 충치와 약해진 조직을 깨끗이 제거했습니다.
2. 남아 있는 치아가 크라운을 지지할 수 있도록 탄소섬유 포스트와 레진으로 내부를 보강했습니다.
3. 자연치아와 유사한 색조와 충분한 강도를 고려해 지르코니아 크라운을 제작했습니다.
4. RMGI 계열 접착 재료를 사용해 크라운을 접착하고 교합을 확인했습니다.
탄소섬유 포스트와 레진 보강은 남아 있는 치아 구조를 대체하는 만능 치료가 아니라, 크라운을 지지할 기초를 만들어 주는 과정입니다. 적용 가능 여부는 파절 범위와 치근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1년 7개월 후 경과
치료를 마친 뒤 정기검진을 진행했고, 약 1년 7개월 후인 2024년 10월 31일에도 엑스레이와 구강 사진에서 크라운과 치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다만 이 결과가 모든 심한 파절 치아의 장기 예후를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치료 전 손상 정도, 교합력, 이갈이·이악물기, 구강위생과 정기검진 여부에 따라 유지 기간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치료 사례 안내
• 치료 전 사진은 2023년 3월 17일, 치료 과정과 완료 사진은 2023년 3월 27일에 촬영했습니다.
• 경과 사진은 동일 환자의 2024년 10월 31일 정기검진 기록입니다.
• 사진은 환자 동의하에 치료 이해를 돕기 위해 사용했습니다.
• 심한 파절 치아는 치료 후에도 재파절, 보철물 탈락, 통증, 염증 등이 생길 수 있으며 상태에 따라 발치나 추가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모든 치과 치료는 부작용과 개인차가 있으므로 담당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한 뒤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심한 파절 치아를 평가할 때 확인하는 기준
• 치근에 금이나 파절이 있는지
• 치근 주변에 염증이나 뼈 소실이 있는지
• 잇몸 위로 남아 있는 건강한 치아 조직이 충분한지
• 충치가 잇몸 아래나 치근 깊은 곳까지 진행됐는지
• 앞니에 가해지는 교합력과 이갈이·이악물기 습관
• 치료 후 위생관리와 정기검진이 가능한지
치료 전·과정·경과 사진
아래 사진에는 치료 전 파절 상태부터 치료 과정, 치료 완료 모습, 1년 7개월 후 경과까지 담았습니다. 각 촬영일과 치료 단계는 사진 설명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치아가 심하게 부러졌다고 해서 모두 바로 발치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반대로 남아 있는 치아가 적은데 무리하게 보존치료를 진행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정확한 검사로 보존 가능성과 위험 요소를 확인한 뒤, 환자분의 상황에 맞는 치료 방향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걸포탑치과 이형덕 대표원장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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